<프리워커스>는 모빌스 그룹의 구성원들이 회사를 다니며 일하는 방식에 의문을 품던 순간부터, 독립해 브랜드를 만들고 키워오기까지의 과정을 다룹니다.

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어, 이 책을 읽은 뒤부터는 어떻게 내 일을 재미있게 만들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답니다.

#1

우리는 결국 절을 바꾸지 못하고 떠난 중이 됐다. 그래서 이 에피소드는 새드 엔딩인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절을 바꾸려 망치도 들어보고 톱도 들어보면서 얻은 귀한 감각이 하나 있다. '이렇게 일할 때 일할 맛이 난다'라는 감각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일은 재미있어진다는 것. 모두가 무의미하다고 말할 때 스스로 맞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얻는 성취감은 무엇보다 컸다.

무엇이든지 '하는' 사람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얻지 못하는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이 깨달음은 우리가 일을 하는 태도에 큰 영향을 줬다.

 / p. 61-62

#2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였던 오만 가지 실패 중에 무엇이 언제 어떻게 바뀌어서 튀어나올지. 뭐가 됐든 전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어이없는 모양새일 것이다. 아무럼 상관없다. 인생이란 게 원래 엉터리인 법이니까. / p. 75

#3

우리는 기성세대로부터 돈도 벌어야 하지만 현재도 즐길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배웠다. 그런 점에서 자유와 의미는 일을 영리하게 하기 위한 도구이기도 하다. 마지못해 하는 일이 아닌 스스로 추구하는 활동으로서 일을 할 때, 현재는 허비되지 않고 하루는 생산적으로 채워진다. / p.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