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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레터 (edited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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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도 프로젝트🍅
안녕하세요,「도마도 프로젝트」스물두 번째 이야기를 전해드리러 온타마🐇입니다 ◠ ̫ ◠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신제품을 발표할 때마다 인터넷은 거대한 밈(Meme)의 놀이터로 변하곤 합니다. 최근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듀오(iPhone Duo)를 공개하자마자, 글로벌 브랜드들은 기다렸다는 듯 자사의 메시지를 얹어 실시간 마케팅 대전을 펼쳤는데요. 오늘은 브랜드들이 빅이슈의 밈에 신속히 탑승하는 실시간 잭재킹(Newsjacking) 전략과 그 속에서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알아보려 합니다.
ⓒX @SamsungMobileUS
[SAMSUNG] "찬밥 다 데우면 알려주세요" 폴더블 원조의 남다른 여유📱
오랫동안 폴더블폰 시장을 이끌어온 삼성전자는 애플의 늦깎이 참전을 놓치지 않고 유쾌한 도발을 퍼부었습니다. 공식 SNS를 통해 "우리가 식혀둔 찬밥(남은 음식)을 다 데우면 알려달라"며 기선 제압에 나섰는데요. 한 걸음 더 나아가, 신제품 이름 '듀오' 때문에 본의 아니게 명의를 도용당한 언어 학습 앱 듀오링고를 태그하며 "애플이 우리 기술도 가져가는 김에 너네 이름까지 가져갔다"며 티키타카를 연출했습니다. 선두주자로서의 여유와 유쾌함이 더해진 이 한마디는 수많은 유저들의 자발적인 공유를 끌어냈습니다.
ⓒX @duolingo
[DUOLINGO] "아이폰 듀오? 내 듀오는 무료인데" 네이밍으로 엮은 신의 한 수 🦉
앱 이름 '듀오(Duo)'를 본의 아니게 빼앗긴(?) 듀오링고 역시 판에 즉시 뛰어들었습니다. 듀오링고는 "애플이 신제품에 내 이름을 붙이더니, 심지어 구부정하게 접어버렸다"는 농담 섞인 불만과 함께, 반으로 접힌 아이폰 듀오 화면 속에서 찌그러진 부엉이 마스코트 이미지를 던졌습니다. 여기에 "320만 원짜리 아이폰 듀오 vs 당신의 폰 안에 살고 있는 무료 듀오"라는 대비를 더해, 브랜드의 핵심 자산인 네이밍과 캐릭터를 대형 이슈에 기발하게 얹었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친근감과 바이럴을 동시에 잡은 기발한 응수였습니다.
ⓒX @Ryanair
[RYANAIR] "폰도 접히는데 무릎쯤이야!" 단점을 위트로 돌려차기 ✈️
극악의 좌석 간격으로 유명한 유럽의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Ryanair)는 자사 서비스의 한계를 직격하는 셀프 유머를 선보였습니다. 아이폰 듀오 소식을 인용하며 "만약 핸드폰이 구부러질 수 있다면, 승객 여러분의 무릎도 구부러질 수 있습니다"라는 짤막한 글을 덧붙인 거예요.좁은 좌석이라는 물리적 단점까지 특유의 뻔뻔함과 재치로 승화시키며 소비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처럼 타사의 대형 이슈나 트렌디한 밈을 활용하는 전략은 마케팅 예산이 넉넉지 않은 청년 창업가들에게 아주 유용한 무기가 됩니다. 거대한 판을 직접 깔지 않아도 이미 대중의 시선이 집중된 화제성이라는 파도에 고유의 맥락을 유연하게 얹는 것만으로도 수십 배의 바이럴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완벽하게 기획된 것도 좋지만 가끔은 세상이 주목하는 이슈가 터졌을 때 수 시간 내에 가볍고 재치있게 던지는 한 줄이 더 큰 울림을 주기도 합니다. 우리 비즈니스 주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유심히 살피며 브랜드의 색깔을 잃지 않는 선에서 시대와 유쾌하게 소통해 보는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