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은 선물의 포장이 내용물의 성능을 향상시킨다거나, 받는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을 물건을 맘에 들도록 만드는 등의 극적인 인식 변화를 줄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선물 자체뿐만 아니라 포장에도 신경을 써야만 되는 걸까요 ? 🤔

심리학에서는 말하는 '뿔효과'라면, 사람들의 이러한 행동이 전략적으로도 좋은 선택임을 알 수 있습니다. 뿔효과란 어떤 대상의 한 가지 부정적인 특성이 그 대상의 다른 특성에 대한 평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이와 같은 경향성으로 인해, 아무리 좋은 선물이라도 포장이 허술하다는 이유로 전체적인 인상이 나빠지거나, 주는 사람의 진심을 의심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작은 실수나 부정적인 경험이 전체의 인식에 영향을 주는 경향은, 창업자의 입장에서도 특히 신경 써야만 합니다. 자칫 브랜드 전체에 대한 인식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한 번의 불친절한 응대가 제품의 품질까지 의심받게 만들 수도 있죠. 뿔효과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한 전략을 세우고 진정성 있게 대응함으로써 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독자님들도 한 가지 부정적인 경험 때문에 어떤 사람이나 브랜드에 대한 전체적인 인식이 바뀐 적이 있으신가요? 오늘의 생각 엿보기로 생각이 조금은 달라지셨는지도 궁금해지네요. 오늘 준비한 생각 엿보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시고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 장소: 종로구 계동길 23 공공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