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생각의 경향성을 두고, 심리학에서는 ‘확증 편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확증 편향이란 우리가 기존에 믿고 있던 생각을 뒷받침하는 정보에 더 집중하고, 반대되는 정보에는 무심한 것을 의미합니다. 이 경향성으로 인해, 당장 유튜브에 있는 MBTI 영상의 댓글 창만 열어도 정반대로 해석하는 두 그룹을 확인 할 수 있죠.

확증 편향은 브랜드 시각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과거 도요타가 급발진으로 인한 대규모 리콜 사태를 겪었을 때, 소비자들은 “운전 미숙의 가능성이 있더라. vs 결함일 수밖에 없더라. ”, 로 나뉘어 대립했죠. 즉, 소비자 역시 브랜드에 대한 기존 생각을 뒷받침하는 정보에 더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 심리를 잘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열심히 자기 브랜드를 가꿔 고객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하는 데에 성공했다면, 이 요소를 중심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죠. 도요타 사태는 실제 차량 결함으로 밝혀졌지만, 도요타는 시장에서 여전히 좋은 명차 이미지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한 가지 더, 창업가라면 확증편향으로 인해 피드백을 가려듣지 않도록 조심해야만 해요. 꼭 필요한 피드백임에도, 귀 기울이지 못해 큰 손해를 입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죠.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시각을 받아들이는 게, 더 멋진 브랜드를 만드는 비결 아닐까요? 생각 엿보기였습니다. 이번 한주도 화이팅입니다. 😉